w.갈매 2017. 8. 24. 00:01

* 8월 24일은 앤오님 생일

* 앤오님 생일 축하드려요!!!

 

 


 

 

 

  주명이 집에 놀러왔다.

  “죽었냐?”
  주명이 시체가 된 소년의 등을 거침없이 즈려밟았다. 꾸욱.
  “아프잖아!” 아, 시체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진한 흑안과 흑발을 가진 소년이 눈물을 글썽이며 억울한 듯 주명을 올려다보았다. 차호원이었다. 겨우 고개만 치켜세운 아이의 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더덕더덕 얇은 눈살에 낀 눈껍 하며 침침하게 자리 잡은 팬더 같은 다크서클이 꽤나 우스워보였다. 볼에 흐른 눈물자국까지 꽤 작품이었다. 미친 놈. 주명은 헛웃음을 지으며 소년의 바로 앞에 주저앉았다. 질질 짠다고 뭐가 달라져? 팩트만 던지는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씨이, 달래주진 못할 만정. 꼴에는 베프라고 몇 년 지기를 함께 해 온 친구는 몇 년이 지나도 호원에게 고운 말 하나를 던져줄 질 몰랐다. 아니, 바라지 않았다. 그의 입에서 다정다감한 이야기가 나오겠는가? 꿈에서도 나오지 못할만정, 세상이 뒤집어 지겠지. 아니, 그래도 못된 말은 안해 줄 수 있는 거 아닌가. 호원의 입이 오리처럼 튀어나왔다. 주명이 손바닥으로 사납게 소년의 입술을 후려쳤다.

  “아악!!”
  “어딜 주둥아리를 내빼?”
  뭐 불만일 때 주둥아리 튀어나오는 것 좀 고쳐. 가시 같은 말이 등을 찔러온다. 쿡쿡. 아씨, 호원이 씩씩거렸다.
  평소라면 네네 하고 넘길지 몰라도 오늘은 아니었다. 그래, 오늘만큼은 그러질 못했다. 간도 큰 차호원, 그 주명에게 덤빌 생각을 다 하고. 그는 인상을 찌푸리며 투덜거렸다.
  “아 좀! ...나 좀 내버려 둬!”
  순순하기로 유명한 차호원이 바싹 대들었다. 주명의 얼굴이 ‘요것 봐라’하는 눈빛으로 바뀌었지만 마주치기도 전에 호원이 냉큼 덮고 있던 담요를 제 얼굴에 덮고선 몸을 웅크렸다. 에벌레마냥 방구석에 틀어박힌 친우를 보며 푹 한숨을 내쉬었다.
  “너 이럴 때 아니잖아.” 나라고 태평하게 너네 집에 놀러온 줄 아냐? 주명의 무거운 목소리가 울렸다. 호원의 대답은 없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누가 오래? 이쯤이면 주명의 얼굴이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익숙한 게 야속했다. 그는 언제든지 제 방에 놀러와 함께 할 수 있었으니까. 이렇게, 호원이 원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오늘은 혼자 있고 싶은데. 아니, 내일도. 모레도. 어쩌면 계속.
  “야”
  호원은 대답이 없다.
  “너 자꾸 사람 말 무시할래?”
  호원은 대답이 없다.
  “너 주려고 편의점 티라미수 사왔는데.”
  호원은 대답이 없....는 대신 약간의 반응이 있다. 덮고 있던 담요가 살짝 움찔거렸다. 아, 이 돼지 새끼. 새어 나오는 웃음을 무시하며 주명이 덮고 있던 호원의 담요를 빼앗았다. 덤으로 발로 꾸욱, 꾹 그 방정맞은 엉덩이를 걷어 차 눌렀다.
  “아!!”
  “야, 야 짜증나니까 우울한 척 좀 그만 하고.”
  일어나서 이거나 좀 쳐 먹어. 그는 호원에게 봉지를 건넸다. 묵직한 게 몇 개가 들어 있을까. 호원은 슬쩍 몸을 일으키며 남몰래 군침을 삼켰다. 뭐, 주명은 이미 다 봤다만. 단 거라곤 사족을 못 쓰는 놈이다. 꼬아내기란 아주 간단했다.

  주명은 손수 봉지 안의 티라미수를 꺼내 포장지까지 뜯어내 건네주는 친절함까지 보였다. 코끝을 찌르는 가욱한 단내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먹어. 억지로 숟가락을 쥐어주었다. 호원이 눈을 깜빡였다.
  “먹어”
  “...”
  “맞고 먹을래 아니면 그냥 얌전히 먹을래?”
  “...”
  “그래”
  묵묵히 티라미수를 받아든 호원을 보며 주명이 픽 웃었다. 뚱한 얼굴이면서도 숟가락을 퍼먹는 손길이 멈추지 않는다. 단 맛이 입안에 사르륵 퍼지니 웃음이 흘러나왔다. 아, 웃으면 안 되는데. 스멀스멀 올라오는 입 꼬리를 누르며 호원이 헛기침을 했다.

  “그래, 맛있던?”
  “...응”
  “기분은 어때? 아직도 꿀꿀하냐?”
  “....”
  “결과가 꼭 좋으리란 법은 없잖아.”
  우리처럼 절실하게 공부하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그의 말이 사실이다. 호원은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를 떨어트렸다. 물론, 그가 시무룩할 필욘 없다. 그저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절실했을 뿐이다. 차호원처럼.
  수시가 차츰 마무리되었고 1차 발표가 하나 둘씩 나오는 시즌이었다. 주명이 넣은 1순위는 안정적으로 합격이 되었지만 그가 최저 점수를 맞기 위해 여전히 공부해야 하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호원도 마찬가지였다. 수시를 넣기 위해 그가 원하는 대학이 몇 개 있었고, 그 중에 둘이나 발표가 나온 상황이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느냐고? 주말 내내 만나기로 했던 독서실에 오기는커녕 집 방에서 틀어박혀 있는 그의 모습을 보라. 주명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전화 너머로 침울했던 친구의 목소리를 아직도 기억한다. 늘 밝던 호원의 목소리가 푹 가라앉았다. “하난 떨어졌고, 하난 가망도 없는 예비 합격이야.” 물이 섞인 한 마디에 주명은 먼 호원의 집까지 제 발로 찾아갔다.
  “그게 끝은 아니잖아. 정시까진 아직 시간도 있고”
  “...”
  “네가 공부를 포기한 건 아니잖아.”

  전부 다 시험이 떨어졌다면 모를까, 아직 호원이 갈 수 있는 길은 많았다. 그런데 여기서 무너지면 어쩌자는 거야. 호원은 묵묵히 수저를 퍼먹었다. 그의 입가에 케이크의 생크림이 묻어났다. 닦아 낼 겨를도 없이 호원은 무겁게만 느껴졌던 입술을 열었다.

  “지금까지 엄청 공부를 했어. 주명 너도 알잖아, 내가 여기 들어가고 싶어 했던 거.”
  “그래, 알지.”
  “만약 또 떨어지면?”
  “...”
  “너랑 같은 대학에 못 가게 되기라도 하려면, 어쩌라고 난.”
  불안한 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호원은 머리가 좋지 않다. 물론, 아예 멍청한 건 아니다. 줄곧 하고 싶은 일이 있었고, 그만큼의 노력을 했다. 머리가 되지 않으니 몸이라도 고생해야지. 이제껏 몇날 며칠을 새면서 공부를 해왔던가. 이렇게까지 목을 매단 이유는 그만큼 되고 싶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고,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있기 때문인데.
  그는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줄도 모르면서. 억울한 듯 보고 있어도 주명의 얼굴엔 변화는 없다. 한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군. 꾸역꾸역 티라미수를 입안에 밀어 넣었다. 그윽하게 퍼진 단맛이 이제 무슨 맛으로 넘어오는지도 모르겠다. 빨간 글씨로 불합격이라 쓰여져 있던 화면은 호원에게 공포감을 안겨 주었다. 다음 기회가 있다고 해도, 그건 또 다른 실패를 불러오는 요인이 될지도 모른다.

  “바보야”
  주명은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딱 소리와 함께 이마에 얼얼한 고통이 퍼졌다. 아우! 붉어진 눈가를 비비며 눈물을 글썽였고, 때린 장본인인 주명이 코웃음을 치며 손가락을 흔들었다.
  “너 그런 것도 모르냐?”
  “어... 아오, 진짜 아파... 대체 뭘...”
  “모르면 잘 들어.”
  손가락으로 꾸욱 꾹 호원의 머리를 누르던 주명이 입을 열었다.
  “포기할 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이기는 법이야.”
  “.....?”
  뭐.. 뭐라고? 이해하지 못한 호원이 어벙벙한 얼굴로 눈을 깜빡였다.

 

 

 

▩   ▩   ▩

 

 

 

 

  후우

  긴 숨을 내쉬었다.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온 몸을 녹이는 더위가 호원의 몸을 적셨다. 와, 진짜 사막이네 사막. 텁텁 마르는 목이 시원한 걸 찾고 있었지만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다. 호원은 싱글벙글 웃었다. 헤프게, 멍청하게. 양 손에 커다란 봉지 두 개를 들어다 흥얼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얇은 셔츠가 땀에 흠뻑 젖어 끈적거렸지만 호원은 개의치 않았다. 바로 코앞인 걸. 킥킥 웃으며 익숙하게 집 문의 비밀번호를 꾹, 꾹 눌렀다. 알림과 함께 문의 잠금이 풀렸다.

  “명아!” 이름을 불렀다. 답이 없다. 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벌써 죽었나? 호원은 상당히 태연스러웠다.
  여전히 흥얼거리며 신발을 댕댕 흔들며 대충 벗어 던지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거실과 방이 이어지는 문이 꽉꽉 닫혀 있었다. 에어컨 틀었나보네. 온 몸이 더위로 늘어져 있던 호원에겐 좋은 소식이었다. “명아!” 다시 그의 이름을 불렀다. 벌컥 문을 열었다. 여전히 답은 없다.
  “아, 시원해”
  문을 열자마자 확 풍겨오는 냉기에 바르르 몸을 떨었다.
  “명아?”
  세 번째 부름이다. 이쯤이면 대답해 줬을 법도 한데. 그가 없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무더위엔 절대 밖에 나가지 않는 걸. 특히 이 시기엔 더더욱.
  “죽었어?” 아니나 다를까 거실에 죽은 듯이 늘어져 있는 주명의 위엔 금빛 털을 흩트리는 돌식이가 헥헥대며 유일하게 호원을 반기고 있었다. 호원은 슬쩍 시선을 돌렸다. 테이블 위에 그가 평소 쓰던 노트북과 타블렛이 놓여 져 있다. 화면은 꺼져 있다. 까만 화면에 호원이 혀를 찼다. 와 진짜 죽었나보네.
  “넌 애인을 죽이고 싶냐?”

  아, 살아있다.
  끙 소리가 울렸다. 왕! 하고 한 번 짖은 돌식이가 주명의 위에서 내려와 뱅글뱅글 돌았다. 끙끙 앓던 주명이 겨우 몸을 일으켰고 호원이 그 앞으로 몸을 쭈그렸다.
  “잘생긴 얼굴이 말이 아니네.” 사실이다. 깔끔한 그의 머리는 부스스했고 피부를 어루만지니 푸석푸석한 감촉이 느껴졌다. 다크서클은 턱 아래까지 이어질 모양이네. 눈은 상당히 충혈된 걸 보면 몇날 며칠을 밤을 샌 걸까. 절로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호원이 주명의 얼굴을 당겨다 그의 콧등에 입을 맞췄다. 밥은 먹었어? 대답이 없다. 먹어봤자 인스턴트겠지.
  “너 일 안 가냐?”
  어이고, 말 피하는 것 좀 봐.
  “오늘 주말이거든?”
  “..진짜?”
  “너 마감 날에 진짜 시간 감각 없다.”
  “달력 볼 겨를이 있나.”

  음, 하긴.
  “그래도 뭐라도 먹지. 내가 뭐 가져왔게?”
  주명의 시선이 호원이 든 봉지로 옮겨졌다. 무거워 보인다. 까맣기까지 하네. 설마... 불안감이 엄습했다. 의아하게 보는 주명을 뒤로 호원이 봉지 안의 물건을 냉큼 꺼냈다. 짠! 까만 게 뭐겠어? 빌어먹게 단 케이크지.
  이런 미친.. 욕을 읊은 주명이 손을 휘둘렀지만 힘없는 주먹이 닿을 리가 있겠나. 아, 왜! 뭐처럼 사왔더니만. 호원이 투덜거렸다. 네가 다 쳐먹을 걸 뭣하러 사와? 빈 속에 단 걸 입에 구겨 넣을 사람은 차호원밖에 없다.
  “뭘 모르네. 피곤할 땐 단 게 최고야.”
  “야, 야 차라리 밥을 해줘라. 아니면 그냥 가던가.”
  “사람이 뭐처럼 와줬더니”
  “나 지금 너랑 장단맞출 기분 아니거든?”
  그 보기만 해도 입안이 달 것 같은 물건 좀 치우고 가라니까. 주명이 손을 휘적였다. 흐느적대는 손에 힘이 없어 보였다. 그가 얼마나 밤을 새고, 끼니를 거른 건지 차츰 예상이 간다. 호원은 테이블 옆으로 쌓아진 컵라면과 인스턴트를 보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챙겨주고 싶어도 시기가 맞지 않았다. 당직과 3교대가 이어지는 병원 주기에 하필이면 주명의 마감 시기가 겹치니, 챙겨줄 겨를이 어디 있겠는가? 호원도 병원일을 마치고 제 집에 돌아오면 기절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같이 살기라도 하면 숟가락 얹어주기라도 할 텐데.”
  “쓸데없는 소리 말래도.
” 

  “...많이 힘들어?”
  “...” 

  대답이 없다. 사실,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가 얼마나 힘든지. 마감 날이면 줄곧 컴퓨터 앞에 처박혀 있던 그가 죽은 듯이 늘어져 있었으니 뻔할 뻔자다.
  그렇지 않아도 주명의 집에 들를 생각이었다. 마감 날이면 뚝, 연락이 끊기던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온 건 정말 드문 일이었고 설마 싶어 연락을 받았다. “야, 다 날아갔어.” 허탈하게 이어지는 주명의 목소리에 호원이 작게 탄식했다. 아아, 뭐가 날아갔는지조차 뻔하면 말 다했지. 주명의 까만 화면엔 아무것도 띄우고 있지 않다. 죽은 듯이 늘어진 그는 정말로 죽고 싶을 지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다. 정말 중요한 작업이었고, 주명의 자리를 높게 살 수 있는 회사와의 새 계약직 외주였다. 호원은 손가락을 접어가며 남은 시간을 가늠해보았다.
  “명아”
  “...”
  “명아아”
  “...왜불러”
  목소리가 침침하다. 아이고, 탄식을 토해내며 그의 몸을 끌어안았다. 축 늘어진 몸이 잘도 안겨온다. 그가 호원의 어깨에 얼굴을 박고 긴 숨을 내쉬었다. 양 팔로 목을 끌어안기까지 한다. 와, 오늘 뭔 날인가. 날아오는 주먹이나 핀잔도 없이 앵겨오는 그는 조금 귀엽기까지 했으나 그답진 않았다.
  “그래도 이틀 남았잖아. 응?”
  “...”
  “네가 여기서 포기할 사람도 아니잖아.”

  포기하고 싶은데. 작은 목소리가 웅얼거렸다. 귓가에 울리니 간지럽다. 호원이 푸스스 웃었다. 안긴 주명의 등에 팔을 두르고 펑펑! 두들겼다. “아, 아파 차호원.” 주명이 투덜거렸다. 뭘 모르시네, 내가 아는 주명이 이럴 사람이 아닌데. 입가에 웃음이 새어나왔다.
  “있잖아 명아, 기억하고 있어?” 부스스한 머리를 쓸어 넘기며 호원이 물었다. 뭘.
  “나 예전에 수시 떨어져서 엄청 우울해 했을 때, 네가 말한 거 있잖아.” 히히 대며 주명의 뺨에 입술을 내리눌렀다. 그는 익숙하게 받아들인다. 기억나지. 너 찌질하게 울어대던 거. 그래, 잘 기억하고 있네. 근데 그거 말고 네가 했던 거 말야. 내가 뭘 했는데?
  “포기할 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주명의 양 뺨을 잡아 호원 쪽으로 돌렸다. 흐리멍텅한 적안이 피로에 젖어있었다. “이기는 법이라고.” 콩, 하고 이마를 박으며 해실해실 호원이 웃는다. 난 진짜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콧등에 제 코를 비비며 입을 맞출 듯 말 듯 애간장을 태우다 푸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호원이 이제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 낸 이유였다.
  “너 그때 완전 멋있었는데.”

  내가 거기에 반하고 미친 듯이 공부한 거잖아. 합격한 이유가 뭔데. 어벙벙한 주명의 얼굴을 보며 키득대다 입술에 키스한다. 아, 귀여워. 우습게도 당시 제가 짓던 얼굴과 비슷해보였다. 멍청한 얼굴을 한 호원을 보며 주명이 ‘진짜 못생겼어’라고 말한 게 생각난다. 음, 거짓말은 못하지.
  “그러니까 포기하지 마.”
  밥 해줄게. 단 거 말고 네가 좋아하는 거 사줄까? 아니면 돌식이 대신 산책시켜 줄까. 집 치워줄까? 얌전히 할 거 다 하고 자리 비워줄까. 그것도 아니면 키스해줘? 네가 해주고 싶은 거 다 해줄 테니까 너 지금 일 포기하지 마.
  “나 또 반하게 해줘야지.” 너 바쁜 몸이니까 쉬지 마. 재우고 싶긴 한데, 너 일할 때가 제일 섹시해. 백수 애인은 좀 그렇다.

 

 

 

 

 

 


     
      

 

* 어,, 아실진 모르겠지만 (머쓱 새로운 글 기법을 써봣습니다,, 전에 쓰던 글이랑은 쪼꼼 다를 거예요..

* 요즘 글 슬럼프가 와서 암것도 못써서 오랜만에 쓰느라 안써질 것 같은데 역시 사랑하는 주명 ㅠㅠ 술술 써지는군요

* 새로운 기법이라 (연습없이 첫ㅅ도전,, 진짜 이상한데 이런 걸 드려서 죄송합니다,,

* 앤오님 생일 축하드려요 ㅠㅠ 진짜 아무 의미 없는 글이지만.. 이거라도.. 태어나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 음 제가 고3때 공부하면서 들었던 소리 중 하난데 마음 속 깊이 새겨뒀던 이야기라 얘네로 풀어보았습니다

* 앤오님도 많이 힘드실 시긴데 힘내시라구,,, 제가 많이 사랑한다구,,